문득 썸네일형 리스트형 일중일체다중일 하나 속에 전체가 있고, 전체 속에 하나가 있다. 뜻을 보자마자 프렉탈이 떠올랐지만, 찾아보니 불교에서 유래된 말이었다. 그 해석의 방향은 여러 갈래가 있었지만 하나의 비유가 맘에 들어 남긴다. 하나의 방에 촛불이 천 개가 있어도 촛불은 서로를 방해하지 않고 오직 방을 더 밝게 할 뿐이다. 이러한 이치가 일중일체다중일이다. 더보기 협의를 위한 마음가짐 큰 상극을 만난 형국 안에는 반드시 큰 상생의 도리가 숨어있다 -미래의 골동품상점 54화 중 더보기 균형 균형 감각을 굉장히 중요하게 생각한다 그런데 균형을 잡으려면 양끝을 알아야 한다. 그래야 중심을 찾고 그 중심으로부터 균형을 맞출 수 있다, 양끝 또한 매번 같지않아 수시로 점검해야 한다. 그러니까 나는 역설적이게도 균형을 맞추기위해 끊임없이 양끝을 반복하는 위태로운 사람이 되는거다. 그래서 사람들이 나를 보며 불안해하는 것이다. 더보기 [에세이] 나홀로 도전 중학교 때의 일이다. 그즈음 또래들은 늘 서로를 놀리며 어울리고, 또 그러다 싸우기를 반복했다. 남학생들은 여학생들에게 잘 보이고 싶었고, 특히 운동에 관해서 무시 받는 걸 지독하게 싫어했다. 학교가 끝나고 방과 후에 축구나 농구를 하는 것은 당연했고, 쉬는 시간과 점심 시간에도 운동장은 늘 아이들이 넘쳐났다. 수십 개의 공들이 어지럽게 뒤엉키는 와중에서 우리 반의 공을 정확히 찾아 축구를 했다는 것이 지금 생각하면 신기할 뿐이다. 그런 일상을 보내다 보니 대화의 주제는 늘 누가 더 축구를 잘한다, 농구를 잘한다 등으로 가득 찼고, 이러한 대담 평가의 연장전으로 다시 축구를 하고, 농구를 하고, 또다시 핀잔을 주고, 이의를 제기하며 그 시절은 지나갔다. 그냥 그런 것이 가장 중요한 시절이었다. 사건이 발.. 더보기 인내를 위한 격언 사람을 대할 때 세상에 둘만 있다고 생각하자 나의 불만을 들어줄 이도 나의 비난을 들어줄 이도 나의 기쁨을 함께할 이도 나의 고통을 분담할 이도 지금 내 앞에 있는 이 사람이다 더보기 시란, 어디에서 나온 글인지 모르지만 글쓰기의 최전선(은유)에서 보고 바로 카메라를 꺼내들었다. 설명하기 힘들지만 무언가 글에서 느껴진다는 것은 그 자체로 나도 무언가를 떠 마셨다는 증거가 아닐까 더보기 한국교원대 파견 생활 후기 교사가 공식적으로 대학원 파견을 갈 수 있는 곳은 서울대와 한국교원대, 단 두 곳뿐이다. 그 중 서울대는 파견인원이 많지 않고 영어공부도 따로 해야하는 어려움이 있어 많은 분들이 교원대 파견은 생각하는 것 같다. 이에 교원대 생활 후기를 통해 미리 알아두면 좋을 얘기들을 해보려고 한다. 1. 파견 조건 교원대 파견을 가는 조건은 간단히 말하면 시험을 쳐서 합격하면 된다. 다만 원서접수 과정에서 교장선생님의 사인이 필요하긴 하며, 시도교육청에 따라 약간의 제약은 차이가 있다. 문제는 시도별 파견 배정인원이 정해져 있어 교과 전공별 경쟁률과는 별도로 시도교육청 안에서 다른 과목과의 경쟁이 발생하는 데 이는 사실 예상하기 힘들어서 시험 잘쳐도 떨어질 수가 있다. 즉, 약간 운이 필요하다. 시험에 대한 얘기를 .. 더보기 [수필]나랑 맞지 않는 사람 사거리 교차로였다. 대각선으로 가기 위해서는 횡단보도를 두 번 건너야 했고, 신호등도 두 번 바뀌어야 했다. 보다 넓은 도로의 신호등이 녹색으로 변했다. 그는 그 넓은 도로의 신호를 지키기 위해 보다 좁은 도로의 신호등을 무시하고 달렸다. 그는 안전하게 대각선 맞은편으로 건너갔고, 조금 뒤 다른 사람들이 좁은 도로의 횡단보도를 건넜다. 그 사람들은 한 번 더 무심히 기다렸고, 이미 건너갔던 남자는 이제 보이지 않았다. 앞서간다는 것은 그런 것인가. 회식 자리에서 흔히 있는 일이었다. 메뉴가 무엇이든 회식자리는 으레 음식이 조금씩 남았다. 목적이 음식보다는 다른 것에 있기 때문일까. 하지만 그 남은 음식을 그냥 두고 보지 못하는 사람이 또 으레 있기 마련이다. 꼭 힘든 어린 시절을 보내지 않았어도 나이가 .. 더보기 [한풀이]이상한 사람 세상에는 참 이상한 사람이 많다,고 말하면 마치 나빼고 다 이상한 사람이라 주장하는 듯 하여 다른 사람의 동의를 구하기 힘들겠지만 그래도 참 이상한 사람이 많다고 말하지 않을 수 없다. 여기에서 많다는 것은 비율적으로 더 많다는 의미는 당연히 아니지만 그럼에도 그 이상한 사람이 가지는 파급력을 생각한다면 단순히 주민등록상 한 명으로 다 똑같이 세는 것도 이상한 것 같다. 이상한 사람을 모른다면 좋겠지만 그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이상한 사람들은 온몸으로 자신을 표현하고 다른 사람은 고려하지 않은 채 범퍼카처럼 이리저리 부딪히려한다. 맞다. 그 몸사위는 부딪히기위한 몸부림이다. 이상함은 그 충격 사이에서 에너지를 충전하고 그 충격으로부터 자아를 찾는 듯 하다. 그렇게 비대해진 이상함으로 결국 장내는 가라앉.. 더보기 [초대장] 10월 초대장 배부합니다. 티스토리 10월 초대장 배부합니다. 필요하신 분들께서는 이메일 주소와 개설할 블로그 주제 및 사유를 적어서 댓글로 달아주세요. 감사합니다. 더보기 이전 1 2 3 4 다음 목록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