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중화장실 썸네일형 리스트형 [수필]화장실, 가장 낮은 곳에서 드러나는 가치 화장실, 가장 낮은 곳에서 드러나는 가치 버스터미널 화장실, 너무 많은 사람들이 오간 탓에 깨끗한 순간을 찾기 힘들다. 청소부의 부지런한 손길도 수많은 나그네들의 방문에 부족하기만 하다. 빈 칸을 찾기 힘든 터미널 화장실에서 굳게 닫힌 칸막이 문을 보며 건너편 편안히 앉아 있을 누군가를 많이도 원망했다. 이제 그만 나와도 되련만, 바깥에서 기다리는 사람은 하나도 생각하지 않는구나, 배가 통증을 호소할수록 원망의 농도는 짙어 갔다. 그러다 덜컥 뒤늦게 달려온 사람이 후다닥 들어가 버리면 정말 살인이라도 날 것만 같다. ※ 사진 출처 : https://pixabay.com/photo-218074/ 좌변기 칸막이 속에서도 안 좋은 기억은 계속된다. 더러운 변기, 아무렇게나 버려진 휴지들은 큰 문제도 아니다. ..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