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듬뿍

[여행]아이슬란드 3탄_빙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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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슬란드 여행 3탄 주제는 빙하이다.

 

빙하는 직역하면 얼음강이라는 뜻으로 눈이 녹지않고 아주 많이 쌓일 경우

 

그 압력과 중력의 작용에 의해 조금씩 이동하는 얼음 덩어리를 가리킨다.

 

대부분의 빙하는 남극대륙과 그린란드에 분포하고, 아이슬란드의 빙하는

 

대륙 빙하 중 가장 작은 규모에 해당하는 빙모(氷帽)이다.

 

 

우선 느낌 상 빙하 투어를 하기 위해서는 겨울에 가야 할 것 같지만

 

빙하라는 것이 사실 만년설로 만들어지기 때문에 여름에도 볼 수 있다.

 

다만 그 규모가 다르고, 분포가 다르기 때문에 투어의 방식이 조금 바뀐다.

 

아이슬란드 빙하 투어는 여름에 보트를 타고 빙하 호수를 통해 투어를 할 수 있고,

 

겨울에는 직접 아이젠을 신고 빙하 위를 걸어 보는 빙하 워킹 투어와 빙하 동굴 투어를

 

체험할 수 있다.

 

우리는 '가이드 투 아이슬란드' 홈페이지에서 빙하 워킹 투어와 빙하 동굴 투어를 모두

 

예약하고 결제까지 끝냈다. (예약 홈페이지 : https://guidetoiceland.is/ko)

 

아래 사진은 예약 한 후 이메일로 받은 전자 바우처이다.

 

날짜와 시간, 집합 장소, 예약자와 인원 등이 모두 나와있으므로 한 장 인쇄해서 들고 가면

 

편하다.

 

특히 새벽에 현지 업체와 만났을 때 종이를 보여주면 특별히 영어를 잘 못해도 쉽게 진행된다.

 

<빙하 워킹 투어 전자 바우처>

 

빙하 워킹 투어는 비크에 숙소를 마련하고 아침 일찍 떠났고, 빙하 동굴 투어는 호픈에 숙소를

 

잡고 아침 일찍 떠났는데 경로상 호픈에 숙박하고 동굴 투어를 갈 경우 갔던 길을 돌아가게

 

되어 조금 시간 상 손해를 봤다.

 

 

※ 사진 출처 : 가이드 투 아이슬란드 https://guidetoiceland.is/ko/

 

1. 빙하 워킹 투어

 

 빙하 워킹 투어는 난이도가 어렵지 않다.

 

홈페이지 기준 상 8세 이상이면 할 수 있다고 하는데 조금 더 어려도 잘 걸을 수 있다면 큰

 

문제가 없을 듯 하다.

 

우리는 홈페이지에서 고지된 준비물에 등산화 항목이 있어 진짜 등산화를 가지고 가야 하나

 

꽤 고민을 했었는데 실제로는 검사를 한다거나 없어도 문제 삼지는 않았다.

 

너무 심각한 신발만 아니면 충분할 듯 하니 굳이 등산화를 사지 않아도 된다.

 

어두운 상태에서 출발하여 집결지인 Icelandic Mountain Guides Sales Lodge를 찾는 것이

 

조금 힘들 수도 있으니 아침에 30분 이상 여유있게 출발하기를 권장한다.

 

우리도 약간 헤맨 후에 도착할 수 있었다.

 

도착하면 여러 업체들이 있는데 아무 한테나 바우처를 보여주면 어디로 가라고 알려준다.

 

1탄에서도 언급했지만 롱패딩은 매우 불편하니 가급적 피하고, 비가 오지 않을 경우 너무

 

두껍게 입지 않아도 걷다 보면 춥지 않다.

 

 

진행 과정을 찍고 싶다면 동영상을 촬영해야 하니 액션캠을 챙기는 것이 좋다.

 

 

 

마지막으로 감상평.

 

친절한 가이드, 엄청난 경치, 생각보다 알찬 진행이었다.

 

1인당 10만원 조금 넘는 비용이므로 살짝 비싼 감이 있지만 투어 신청을 안 하면 아예

 

갈 수 없는 곳이라 비용 생각은 접고 아이슬란드 가면 무조건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2. 빙하 동굴 투어

 

빙하 동굴 투어는 한화 약 20만원 정도로 워킹 투어에 비해 거의 2배 정도 비쌌다.

 

다른 투어는 하이킹과 동굴 투어를 동시에 진행하는 코스로 20만원 정도 가격이 있었지만

 

그 투어를 신청하면 가격은 싸지지만 둘 모두 어정쩡 하게 보고 올까봐 그냥 비싸더라도

 

워킹 투어와 동굴 투어를 각각 예약했는데 결과적으론 조금 후회가 된다.

 

생각해보면 동굴이란 것이 무엇으로 이루어져 있던 그 풍경이 결국 비슷하리란 것이

 

명백한데 그래도 한 번도 본 적이 없어서 무리한 판단을 한 것 같다.

 

 

아무튼 빙하 동굴 투어는 요쿨살론 카페에서 출발하고, 위에 보이는 엄천 큰 타이어를 가진

 

차를 타고 내륙 깊숙한 곳으로 들어가야 한다.(차 타는 비용이 한 10만원 정도인 듯)

 

차가 엄청 크지만 눈도 엄청 쌓인 곳에 들어가다보니 태풍 오는날 배 타고 가는 느낌이다.

 

한 30분~40분 정도 차를 타고 눈 속을 들어가면 눈과 사람 밖에 없는 곳에 도착한다.

 

이 날 눈과 비가 섞여서 계속 내려 동굴에 물이 가득 찼다. 

 

동굴 속으로 들어가니 직선 길이가 약 10m, 폭은 약 4m 정도 되는 공간에 사람들이 바글바글

 

했고, 가이드는 동굴 속 얼음에 대해 여러 썰을 한 15분 정도 푼 다음 허락 없이 밖으로

 

나가지 말란 말만 남기고 사라졌다.

 

조금 깊숙히 들어가보니 물이 고여 더이상 갈 수 없도록 바리케이트를 쳐 놓은 것을 확인 할

 

수 있었다.

 

결국 사람들은 돈 받고 데리고 왔는데 동굴은 잠긴 상태이고, 밖에 돌아다니는 것은 위험하니

 

좁은 동굴에 사람들을 세워 놓은 것이다.

 

거의 1시간 정도를 별로 갈 곳도 할 것도 없는 상태에서 동굴 속에서 버티려니 힘들 수 밖에.

 

하지만 아이슬란드 기상을 겪어본 바로 이런 일은 아주 흔한 일일 것이라 생각한다.

 

예외적 상황이 아닌 것이다. 하여 빙하 동굴 투어는 추천하고 싶지 않다.

 

 

위쪽 영상은 빙하 동굴로 들어가서 가이드 한테 도착할 때까지의 모습이고, 아래쪽은 정문

 

옆쪽으로 샛구멍으로 가는 길이다.

 

얼음이 푸르스름하게 보인다고 해서 다이아몬드라고 한다는데, 태양빛이 직접 동굴로

 

입사하지 못하고 대기 산란에 의한 간접광만 들어오며 생긴 현상으로 보인다.

 

 

3. 요쿨살론

 

빙하 호수 위로 빙산(이라기엔 좀 작은, 사실 그냥 유빙에 가깝다)이 떠다니는 곳으로 

 

사진 찍었을 때 아주 아름답다. 

 

일정 상 오래 머물지 못하고 떠났지만 이 곳에서 조금 더 여유있게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면

 

더 좋았을 것 같다.

 

유빙 위로 물범도 보이고, 태양의 고도가 낮아 노을 빛이 얼음과 대조되는 모습이 아주

 

아름다운 곳이다.

 

드론을 날리고 싶었지만 금지구역이기도 했고, 관광객도 많아서 항공 촬영은 실패!!

 

 

 

 

 

 

 

 

4. 그 밖의 빙하 지형

 

아이슬란드에는 빙하 지형이 많다.

 

대표적인 빙하 지형으로는 침식으로 인해 생긴 산봉우리인 혼(Horn)과 U자곡, 피오르드 등은

 

사진 상에서 그 특징이 아주 잘 드러난다. 또한 빙하퇴적물도 곳곳에서 관찰할 수 있다.

 

대표적인 사진만 몇 개 올리고 글을 마무리 한다. 

 

<피오르드 지형_에이야피외르뒤르>

 

<혼_스코가포스 옆>

 

<혼_남부 지역>

 

<U자곡_고다포스 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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