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듬뿍

[여행]아이슬란드 2탄_대서양 중앙해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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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 아이슬란드를 '불과 얼음의 나라'라고 한다.

 

여기서 '불'에 해당하는 다양한 지역은 화산활동과 관련되며, 이는 대서양 중앙해령이 아이슬란드를 관통하기 때문에 자연스레 생성된 지형들이다.

 

해서 이번 포스팅의 주제는 '대서양 중앙해령'으로 잡고 관련된 명소들을 조금 소개한다.

 

 

1. 판구조론과 아이슬란드

 

우선 판구조적 관점에서 아이슬란드의 위치를 살펴보자.

 

판구조론이란 지질학의 기본을 이루는 이론으로 간단히 현재 지구 표면은 여러 개의 판으로 이루어져 있고, 그 판의 운동에 의해 여러 지질학적 현상들이 생긴다는 이론이다.

열점 지역을 제외하면 대부분의 화산과 지진은 판의 경계에서 발생하며, 이 이론에 기대어 다양한 지질활동을 예측할 수 있다.

 

 

위 그림에서 보면 아이슬란드 서쪽으로 북아메리카판, 동쪽으로 유라시아판이 위있으며, 그 사이로 대서양 중앙해령이 지나가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아이슬란드는 그 대서양 중앙해령이 관통되는 곳에 위치하고 있어 다양한 화산활동과 지질현상이 생기게 된다.

 

덧붙이자면 대서양 중앙해령은 '판의 경계' 중 발산형 경계로 새롭게 판이 생성되는 곳이다. 아이슬란드는 주로 '열하분출'이라고 해서 마그마가 한 분화구를 통해 폭발하듯이 분출되지 않고, 지각의 틈새로 흘러나오듯이 분출하는 현상이 우세하다. 이는 일본과 같은 수렴형 경계 보다 훨씬 안정적인 활동이므로 상대적으로 이용하기가 편하다고 할 수 있다.

한편 시간이 지나면서 새로 생성된 지각에 의해 아이슬란드는 땅이 점점 커질 테니, 아이슬란드에서 땅 투자는 안 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

 

< 발산형 경계 >

 

아래 그림을 보면 아이슬란드 남서부에서 북동부 쪽으로 판의 경계가 지나감을 알 수 있다.

유명한 관광지인 게이시르와 싱벨리어 국립공원은 남서부쪽에 해당하고 흐베리르 지열지대, 미바튼 호수 근처는 북동부 쪽의 경계 근처에 생긴 관광지이다.

 

 

하지만 위의 지도는 현재의 경계와 아이슬란드를 나타낸 것이며, 사실 아이슬란드의 다른 지역도 한 때 경계의 근처에 있었던 곳이다. 판이 확장하며 현재는 경계로부터 멀어져 화산 활동이 일어나지 않지만 전체적으로 마그마에 의한 현무암이 지배적이며, 유사 분화구와 화산, 용암대지들로 이루어져 있다.

 

<미바튼 호수 근처>

 

여행하며 판의 경계에 해당하는 지역에 가까워지면 유황 냄새가 먼저 사람을 반긴다. 그 지역들은 난방도 지열 발전이나 온천수를 그대로 이용하다보니 뜨거운 물에서 유황냄새가 지독하게 날 경우가 많다. 썩 좋지는 않지만 분명 익숙해질 것이다.

 

 

2. 온천과 간헐천 

 

온천과 간헐천은 지열에 의해 지하수가 뜨거워지며 만들어지는 현상이다.

이는 지하에 열원이 있어야 하며 결국 판의 경계에 해당하는 지역이 온천으로 유명할 수 밖에 없는 이유이다.

 

우리 여행에서는 유명한 블루라군과 시크릿라군을 가지 않았는데, 이유는 우선 블루라군은 너무 유명해서 여유가 없을 것 같은 판단이 들었기 때문이다. 한편으로는 두 군데 모두 레이캬비크 시내에서 갔다 오기가 생각보다 거리가 있었기 때문이기도 하다.

 

그럼 실제 갔다 왔던 두 온천에 대한 감상을 해보자.

 

1) 뇌이트홀스비크(nautholsvik)

 

※ 사진 출처 : 구글검색(원문 주소 : 사진 링크)

 

아이슬란드 101 책을 보고 현지인들이 많이 가는 온천이라고 해서 간 곳이다.

진짜 현지인들 밖에 없었고, 레이캬비크 도심에서 정말 가깝기 때문에 조금 늦은 시간에 슬쩍 다녀와도 좋다. 다만 겨울밤에 가기에는 너무 협소한 공간인 점은 고려해야 한다.

사진에서 중앙에 보이는 직사각형 형태의 인공풀이 이 온천의 전부이다.

근처 해변은 그냥 이용하면 된다. 일렬로 앉을 경우 대략 20명 정도 앉을 수 있는 좁은 공간이다보니 조금 아쉬운 마음이 들었던 온천이었다. 옆쪽에 작은 한증막도 있다.

입장료는 한화로 대략 6000원~7000원 정도 였던 것 같다. 말 그대로 사우나 값!!

현지 분위기를 느끼고 싶다면 추천한다. 다만 아이슬란드 남자들이 너무 훤칠해서 위축될 수도 있다.

 

2) 미바튼 네이처바스

 

북부 미바튼 근처는 관광지가 죄다 모여 있어서 동선 짜기에 참 좋다.

만약 미바튼 호수 근처에 숙소를 잡는다면 편하게 온천까지 다녀 올 수 있을 것이다.

단, 가격은 살짝 비싸다. 1회에 35,000원 정도이다.

 

<미바튼 네이처바스 온천>

 

이 온천의 장점은 단연코 풍경이다. 온천 자체도 예쁘고, 주변 경치도 예쁘다.

또, 남서부에 비해 북부는 관광객이 적어 아주 여유있게 온천을 즐길 수 있었다.(단, 여름에도 사람이 없을지는 모르겠다.)

북부 여행 중에 꼭 들러서 피로를 푸시길 추천한다.

 

 

3) 간헐천

 

간헐천은 겉보기에 가열된 지하수가 주기적으로 폭발하듯 솟아오르는 현상이다.

그 자세한 과정을 쓰는 건 매우 지루한 일이므로 패스!!

 

아무튼 간헐천을 볼 수 있는 게이시르는 골든서클에 포함되는 곳이라 관광객이 엄청 많다.

또, 드론 촬영이 금지되어 있는 곳인데 대부분의 국립공원은 드론 촬영이 전부 금지되어 있다.

 

게이시르 근처에 도착하면 먼저 엄청난 유황 냄새가 반갑게 맞아준다. 간헐천을 보러 조금 걸어올라 가며 왼쪽으로 물 끓는 모습을 볼 수 있고 대비적으로 하얀 얼음들이 참 오묘한 느낌을 자아낸다.

 

 

 

 

 

<간헐천 분출 영상>

4) 흐베리르 지열지대

 

북부의 흐베리르 지역에 가면 분기공을 잘 볼 수 있다.

게이시르와 비슷하지만 약간 다른 느낌적인 느낌!!

 

<흐베리르 분기공>

 

 

3. 열곡대와 산맥

 발산형 경계의 중심부는 판이 확장하며 깊은 골짜기와 산맥을 만든다. 이를 각각 열곡과 해령이라고 부르는데 이는 대부분의 경계가 바다에 있기 때문이며, 대륙에 있을 경우 대륙 열곡대라고 비슷한 이름으로 부른다.

 이 열곡을 직접 눈으로 본다는 것은 아이슬란드가 아니면 불가능하지 않나 생각된다. 열곡을 기준으로 서로 다른 방향으로 이동하는 땅덩어리라고 생각하면 기분이 오묘하다.

 싱벨리어 국립공원과 링로드를 따라 차를 몰며 수시로 볼 수 있는 산과 현무암 지대는 독특한 아이슬란드만의 풍경을 만든다.

 

 특히 인상적인 것은 평평한 땅에서 갑작스레 높아지며 식물이 거의 없는 현무암 산봉우리들이다. 이는 활발한 지각변동의 산물이며, 마그마의 분출 시기와 점성, 빙하와의 상호작용 등 여러 요인이 작용한 결과이다. 모두 담을 수는 없었지만 몇장 소개한다.

 

<싱벨리어 국립공원>

 

<싱벨리어 국립공원>

 

<남부 링로드 도로변 풍경>

 

<남부 링로드 도로변 풍경>

 

<남부 링로드 도로변 풍경>

 

<남부 링로드 도로변 풍경>

 

<현무암과 이끼>

<딤무보르기르 현무암 지대>

 

<딤무보르기르 현무암 지대>

 

<북부 아이슬란드 열곡대>

 

<키르큐펠 화산 지역 드론 촬영>

 

<스나이펠스네스 반도 어느 마을 드론 촬영>

 

무언가 포스팅 컨셉을 잘 못 잡은 것 같다. 굉장히 길어지는데 내용이 없는 느낌.!!

다음에는 빙하와 폭포에 관해 쓰기로 하고 여기서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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